옥탑방 살 때 옥상 작업실을 만들고자 시도했으나 곧 철거해야했다. ▲실패 원인 1. 태풍 불 때 고정이 안됨.2. 지붕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설계했어야 함. ▲작업중 배운 것 1. PVC는 싸고 튼튼하다.
같이 살게 된 룸메이트를 위해 좌식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마침 6.5T 자작나무가 몇 장 남아 있어서, 이를 활용하여 테이블을 만든다. 테이블의 가로, 세로, 높이를 정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도면을 그린다.나사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끼워서 테이블을 만들거다.위 캡쳐화면은 4개의 다리 도면. 상판은 6.5T 자작나무 두 장을 겹치기로 했다.겹치는 두 장 중, 아래쪽에는 홈을 파서, 다리를 끼워 넣을거다. 두 장의 상판 중 위쪽 상판. CNC라우터로 자른 나무를 '끼워서' 구조물을 만들 때에는, 구멍의 모서리부분을 둥글게 더 파내야 한다. 왜냐하면 CNC라우터의 엔드밀(드릴 날)이 모서리를 직각으로 파낼 수 없기 때문이다. 회전하는 엔드밀의 이동 경로를 잘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위 이미지의 빨간색 ..
침의 간격이 가까워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1) 원판을 더 크게 만든다.(2) 연주하는 악보의 범위를 줄인다. CNC를 다시 맡기기에는 시간/돈이 없으니, (2)번 안을 택했다. 기존 악보는 128번 건반을 치는데, 이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마음먹었다. 원판의 침을 빼낸다. ㅠㅠ 원판에 숫자를 다시 써 넣는다. 기존 1~128을 1~64로 바꿨다.(빨간색)원판에 침을 박을 곳을 다시 표시한다. 원판에 침을 박아넣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전동드릴, 부러진 망치...... 건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구리파이프를 뚫어서 철사를 연결한다. 이렇게. 연주하는 범위를 줄이니 필요한 건반의 수도 줄었다.기존 12개에서 6개로. 오토마타 뮤지엄에서 작업 주말에 고맙게도 오토마타뮤지엄에서 작업공간을 제공 ..
(Eng) There was a exhibition "PLAY! AUTOMATA" at hongdae sangsangmadang in Korea.I share experience about making process.(In Korean)I hope it helpful somebody. - Making Nyan Cat (1)(here)- Making Nyan Cat (2)- Making Nyan Cat (3) (Kor) 홍대 상상마당에서 진행한 "PLAY! AUTOMATA" 전시에 참가했습니다.전시를 위해 작품을 준비한 경험을 공유합니다.메이킹에 관심이 있는 분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냥캣 제작기(1)(지금 보는 글)- 냥캣 제작기(2)- 냥캣 제작기(3) 작품 구상 상상마당 전시회 때..
3월, 말로만 들었던 메이커스페이스에 처음 가 봤다.메이커 yys_kr93님이 알려준 곳. 네이버지도에서 '성수IT종합센터'라고 검색하면 나온다.2층에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 넓은 공간에 CNC머신, 레이저커터기, 3D프린터, 각종 전동공구/수공구가 마련되어 있다.전경 사진을 안찍었는데... 모습이 궁금하면 링크 클릭 드릴링머신이랑 밴드쏘가 있는데 사용금지 스티커가 붙어 있다.매니져분께 왜 사용금지냐고 물으니, 메이커스페이스의 소유물이 아니라 개인 물품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메이커스페이스에는 드릴링머신이랑 밴드쏘가 없는 것이다.성수 메이커스페이스의 아쉬운 점. CNC머신, 레이저커터기, 3D프린터를 이용하려면 장비사용예약을 해야한다. 예약 방법. 전시 되어 있던 오토마타 작품.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고양..
오토마타 뮤지엄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공방 겸 카페 점심시간에 동네 구경하다가 발견했다. 스트링메이트 지도. 홍대입구역이 가깝다. 커피 마시면서 작업실을 둘러보는데... 목선반을 발견했다.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다. 유투브로만 봐왔는데.. 중고가 50~60만원에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입해도 놔둘데가 없다.선반을 집에서 돌릴 순 없을거다.목공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많이 든다. 주말에 일일특강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강료는 5만원. 주말이 되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토요일 오후 내내 강의를 해 주셨다. 우선 선반에 물릴 나무를 잘랐다.톱의 날에 따라 '자르는' 것과 '켜는'것의 차이를 배웠다. 살살살... 공작물의 양 쪽의 가운데에 표시하고, 가운데에 날을 박..
구로동에 대규모 기계/전자 부품 단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가 보기로 했다. 집에서 버스 타고 30분 거리 여러 건물로 이루어진 대규모 유통단지이다.뭘 사고 싶은지, 어디가면 살 수 있는지를 미리 메모 해 놓고 와야 헤매지 않을 수 있다. 모터를 찾아 헤매는 중 헤매는 중 '동력전달장치전문'이라고 쓰인 간판을 발견. "모터 찾고 있습니다.""모터는 없어요. 옆집에 가 보세요" 동력전달장치전문인데 모터가 없다고?? 그렇다. 중앙유통단지에서는 한 가게에서 한가지만 판다.즉, 모터는 모터집에서, 기어는 기어집에서 구해야 한다는 것.슈퍼나 철물점이랑은 개념이 다르다. 옆집에 있는 모터집에 갔다.알고 보니, 중앙유통단지에는 산업용 대형모터를 다루는게 일반적이고,발명/공작용 소형모터..
프로젝트가 다 끝난 후, 수원 프로젝트에서 CNC커팅을 맡았던 에 다녀 왔다.CNC라우터에 대해 배우고, 이번 프로젝트의 잘된점/잘못된점을 알아 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오라고 하셨다. 나무공감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 해 있다.수원역에서 자동차를 타고 20분 가량 걸린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까지 가서, 수원역에서 6-1 버스를 탄다. 버스 타고 가는 중 배양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린다. 선물로 아이스티를 샀다. 저 멀리 보이는 붙임성 좋은 커다란 개가 반긴다. 그의 이름은 '실바' 맨 먼저 궁금한 것 부터 물어봤다. 프로젝트 당시, 촉박한 납기에 맞춰서 나무 부속 600개를 보내 주셨는데, 내경이 0.3mm 좁아서 동파이프를 끼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토바이퀵으로 부속을 나..
대망의 수업일이다. 지난 한 달 동안 했던 고생의 결실이 앞으로의 일주일에 달려있다.수업 전 저녁식사 때 작가님과의 대화 한 토막.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화적 체험, 미적 체험이란 것은 몇 단어로 요약할 수 있어. '뿌듯하다', '시원하다', '신기하다', '특이하다', ... 문화재단은 판을 깔아준거야. 그 내용은 전적으로 우리가 채워야 한다고. 거기 온 사람들에게 미적 체험을 경험시켜 주는게 우리 몫이야. 재단측은 그런 것 보다는 서류에 또박또박 적히는 무언가. 계량화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있을거라고. 미적 체험, 즐거움, 감동은 수치화할 수 없잖아.시민들이 한 시간 체험을 하고 나서 '이게 뭐야. 넘 어려워' 이러면 안되는거야. 특히 어린이들을 상대로 할 때는 더 조심하고, 잘 해야돼. 어릴 때..
어젯 밤부터 비가 내렸다. 오늘은 짐을 나르는 날인데.아침, 나와 알바 2명이 박스와 마대자루, 8개씩 묶은 바디를 1층으로 날랐다. 3.5톤 용달차에 실었다. 짐을 나르는데 시간을 많이 써서, 일정보다 늦게 수원에 도착했다. 문화재단 건물에 딸려 있는 호스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차의 물건을 문화재단 지하 갤러리로 날랐다. 신재환님. 상상마당 16기. 가구 주문제작 스튜디오 우드캐비닛을 운영하시는 분이다. 목소리가 좋으시다. 갤러리에 설치된 조명을 역광으로 받으며 목공 작업을 하는데, 전동드릴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남자가 있나. 감탄하며 봤다. 기둥에 밑판과 고정용 삼각부속을 연결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밑판의 가운데에 기둥을 위치시키려면 우선 가로 세로 중점에 선을 그어 표시를 해야 한다. 나같으면..
4/26 : 나무 부속을 받다. 오후 4시 경, 작업실로 1톤 트럭이 왔다. 나무공감에서 보내온 바디와 상판, 허브, 날개 부속들.무거운 박스와 포대자루가 수십개였다. 내가 모든 도면 작업을 했음에도, 실물을 보니 새삼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셔츠가 땀에 흠뻑 젖었다. 320개 바디 분량에 맞춰서 구리 파이프를 대량으로 잘라야 했다.보통은 파이프 커터기를 이용하는데, 물량이 워낙 많으니 밴드쏘로 해 보기로 했다. 5mm 파이프를 잘 정렬한 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다. 잘라야 하는 곳을 표시한다. 밴드쏘에 밀어 넣어서 자른다.이 때 반드시 보안경을 써야 한다. 작은 구리 조각이 얼굴에 튀어서 눈에 들어갈 수 있다. 작업을 하고 나니 밴드쏘 칼날이 무디어 져 있었다. 새 날로 갈아 끼우는 모습. 커..
도면작업을 완료 한 후에, 지금까지 보낸 모든 자작나무, 포맥스 CNC도면과 스티커 도면을 열어서 개수를 조사했다. 바디타입별로 나무 조각의 수가 정해져 있으니, 옳게 보냈다면 수량이 딱 맞아야 한다. 수량을 조사한 방법을 공유 해 본다. 1.모든 4T 자작나무 도면(ai파일) 의 내용을 복사해서, 한 파일에 모아 저장한다. 2.전체선택 - 복사 한 후, sublime text에 붙여 넣으면, 복사한 일러스트레이터 데이터 중, 텍스트 정보만 붙여넣기가 된다. 여기서 텍스트 정보란 'P001-001' 와 같은 도면 코드 번호다.코드 번호는 한 줄로 붙여넣기 된다.(캡쳐화면 참고) 코드 별로 줄 바꿈을 하기 위해 replace 기능을 활용한다. 단축키 Ctrl+H 입력 후, find text에 'P',rep..
4/18 전승일작가님, 수원 문화재단 담당 주임님과 함께 외주 업체를 방문했다. 1. 강선 철사 가공 업체 사장님을 따라 작업장 구석의 좁은 철제 계단을 올라갔다. 키 큰 사람은 허리를 펴고 설 수 없을 정도로 천장이 낮은 공간.좁은 공간에 업체 사장님, 주임님, 전작가님, 나 네 명이 앉았다. 도면과 샘플을 주며 수량과 납기와 제작상의 중요점을 이야기했다. 2. 목재 CNC 가공 업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목재 CNC 가공 업체 나무공감. 주택단지 가운데에 공터가 있고, 그 가운데에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작업실이 있었다. 넓고 천장이 높은 실내. '이런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업용 앞치마를 한 사장님의 모습이 잘 어울렸다. 믹스커피를 타 주셨다. 작업실에는 큰 개가 있었다. 나를 ..
미친 일정이었다. 5월 4일이 행사 시작일인데 내가 합류한 시점이 4월 초 였다. 그러니까 남은 한 달 안에 아래 작업이 완료 되어야 한다는 말.300개의 사람/말 드로잉드로잉을 목재CNC도면/스티커 도면으로 제작CNC업체에서 나무를 깍아서 배송강선 철사 업체에서 크랭크 300개를 만들어서 배송배송 받은 나무를 조립해서, 윌리긱 크랭크 장치가 심어 져 있는 바디를 300개 제작 4월 초 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을 해 나갔다.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부분은 원도를 재해석해서 드로잉하고, 이를 일러스트레이터로 벡터화 시키는 작업이었다. 전승일 작가님이 원도를 재해석하여 포토샵에서 드로잉 했다. 흰 바탕에 검은 선으로 그린 선화를 그려서 내게 보내주면, 나는 그것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펜툴로 선을 따서 ..
문화예술 분야에 문외한인 제가, 어쩌다보니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핵심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0여일 간의 고생과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누군가에겐 제 경험이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 다시 백수로 3개월 다닌 직장을 그만뒀다. 두 번째 직장이었다. 전공이 몸에 안 맞는다는 사실을 왜 아직도 모르고 해매고 있었을까. 서울 월세는 살을 뜯어 내듯 높은데 내 통장에는 300만원이 남았다. 첫 직장 패키징 디자인, 두 번째 직장 소프트웨어 개발, 세 번째는... ? 2. 전승일 작가님을 만나다. '세 번째 직업을 갖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걸 딱 한달만 하자' 그렇게 상상마당 오토마타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은 전승일 작가님 작업실에서 진행 되었다. 각종 수공구 뿐만 아니라 밴드..
Copyright © 2016 by WaaN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