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게 된 룸메이트를 위해 좌식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
마침 6.5T 자작나무가 몇 장 남아 있어서, 이를 활용하여 테이블을 만든다.
테이블의 가로, 세로, 높이를 정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도면을 그린다.
나사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끼워서 테이블을 만들거다.
위 캡쳐화면은 4개의 다리 도면.
상판은 6.5T 자작나무 두 장을 겹치기로 했다.
겹치는 두 장 중, 아래쪽에는 홈을 파서, 다리를 끼워 넣을거다.
두 장의 상판 중 위쪽 상판.
CNC라우터로 자른 나무를 '끼워서' 구조물을 만들 때에는, 구멍의 모서리부분을 둥글게 더 파내야 한다. 왜냐하면 CNC라우터의 엔드밀(드릴 날)이 모서리를 직각으로 파낼 수 없기 때문이다. 회전하는 엔드밀의 이동 경로를 잘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위 이미지의 빨간색 동그라미표시를 보라. 상판의 끼워지는 부분을 동그랗게 더 파냈다.
다리쪽도 마찬가지다. 끼워지는 부분은 엔드밀의 직경에 맞게 모서리를 파낸다.
일러스트레이터 파일(ai)을 내보내기(export)해서 dxf로 변환한다.
변환한 dxf파일을 성수 메이커 스페이스의 CNC Router8 프로그램에서 가져오기(import)해서 연다.
ai파일을 직접 불러오는건 안되는 것 같다.
도면데이터를 G코드로 변환하여 CNC라우터로 넘겨서 커팅작업을 한다.
성수 메이커스페이스의 CNC라우터를 사용했다.
성수 메이커 스페이스 CNC라우터 사용 정보
-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1시~9시
- 매 달마다 열리는 장비 사용 교육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장비를 쓸 수 있다.
- 페이스북 '성수 메이커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장비 사용을 예약해야 한다.
- 비용 : 무료
CNC라우터에 설치된 흡입기 전원을 못 찾아서, 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제거 해 줬다.
라우팅이 끝난 나무조각을 샌더로 다듬는다.
상판 두 개를 목공본드로 붙인다.
두 겹의 상판.
상판에 파 놓은 홈. 여기에 다리를 끼워넣을거다.
다리 조각 4개를 끼워서 결합한다.
다리 위에 상판을 올려놓고, 발로 밟아서 끼워 넣는다.
다리가 상판에 잘 끼워 졌다.
꽉 물려서, 본드를 쓸 필요도 없었다.
바니쉬를 바른다.
여러번 바른다.
말린다.
노트북에 딱 맞다.
도면을 공유한다.
ai파일, dxf파일 두 종류로 공유한다. 파일 버전은 아래와 같다.
ai : CS6 버전
dxf : autocad 2004/2005/2006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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