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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인형 오토마타 전시 - 한국의 괴물들 | automata exhibition - Korean Monsters

     

    대귀, 소귀

    검게 칠한 듯한 까만 뼈다귀만 남은 다리로 걸어다니며 종이로 된 치마를 두르고 허리 위는 가리거나 보이지 않아 허리 아래만 보인다. 사람 목소리를 내고, 사람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다. 사람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하고 음식을 차려주지 않으면 화를 낸다. 주로 머무는 곳은 땅속 깊은 곳이나 저승 세계로 보인다.

    * 출처 : 곽재식, 한국 괴물 백과(워크룸, 2019), 111.

     

     

     

     

     

    범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하늘에 사는 물고기로 색깔은 금빛으로 크기는 잉어만 하다. 땅으로 내려올 때는 다섯 색깔의 신비로운 구름을 탄다. 산꼭대기나 높다랗게 솟은 커다란 바위에 고인 물속에서 잠시 노닐다가 날아간다. 이것이 내려온 산을 금정산, 이 물고기를 기려서 678년에 세운 절을 범어사라 했다.

    * 출처 : 곽재식(2019). 한국 괴물 백과, 워크룸, 201쪽

     

     

     

    대인

    눈이 하나밖에 없는 흉포한 거인으로, 이것이 사는 나라를 가리켜 '대인국'으로 불렀다. 네다섯 사람을 한 팔에 매달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기는 사람의 서너 배 정도로 상상해볼 수 있다. 사는 곳에 있는 화로를 쇠꼬챙이로 뒤적거리는데 여기에 사람을 구워 먹는다. 

    * 출처 : 곽재식(2019). 한국 괴물 백과, 워크룸,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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